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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뉴스] 전 세계, 수소경제 위해 기술 특허 전쟁 중

관리자 │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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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점유율 1위지만 핵심기술 부족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세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H₂)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는 가장 가벼운 원소로, 우주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보편적 에너지원이다. 또 부산물이 물밖에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장기간 대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8월 ‘혁신성장전략투자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로드맵에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두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계획이 담겨 있다. 수소경제란 현재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 산업 구조를 말한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수소버스, 수소택시, 수소트럭) 620만 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어가면 2040년에는 연간 부가가치 43조 원과 새로운 일자리 42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수소차 기술 경쟁력은 세계에서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투싼ix 퓨얼 셀(Fuel Cell)’과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XCIENT Fuel Cell)’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점유율 52.2%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토요타는 점유율 39.2%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혼다가 지난 6월 수소차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현대차 대 토요타 경쟁 구도가 굳어졌다. 현대 수소차 ‘넥쏘’는 올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은 수소경제에서 모빌리티(자동차, 선박, 열차)와 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우위에 있다. 또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력이 다른 국가보다 높다. 특허청의 수소 생산 분야 특허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개질 반응과 전기분해 관련 특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질 반응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전기분해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하지만 수소 저장과 운송, 발전, 인프라 분야는 다소 취약하다. 수소전문 시장조사업체 ‘H2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4198대다. 이중 한국은 47.5% 점유율로 세계 판매 1위를 지속했지만 수소충전소는 지난 8월 기준 전국에 100여 곳을 건설해 68곳만 운영하고 있다. 일본이 2020년 말 기준으로 210곳을 갖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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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분기 국가별 수소차 판매 현황(출처: H2리서치)

수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인 수소 산업 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이 수소 관련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수소 관련 기술 특허 출원 중 일본의 비중은 30%다.

다음으로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이다. 특허청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수소경제와 지식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수소 관련 모든 기술 분야에서 특허 영향도와 특허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영향도는 다른 특허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로 인용된 횟수를, 특허 집중도는 특허 출원 건수를 측정한 지표를 뜻한다. 즉 미국은 수소 핵심기술과 관련해 진행하는 연구가 많다.

주요 국가가 수소 관련 특허 출원에 힘쓰고 있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이 수소경제와 산업화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기업이 수소 기술 연구개발(R&D)에 많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또 수소충전소 확대와 함께 공공부문 수소차 구입을 늘려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출처 : 테크월드뉴스(http://www.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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